
[노년신문, 성수목기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10월을 맞아 경북의 제철 식재료와 지역 식문화를 소개하는 ‘경북 미식여행 METI(Monthly Eating Travel Initiative)’ 10월호를 공개했다.
이번 호는 ‘제철을 거두어, 맛으로 말리다’를 주제로, 가을볕에 붉게 익은 경산 대추와 경북 동해안의 은빛 물고기 청어를 소개한다. 제철에 신선하게 즐기는 맛부터 말리고 갈무리해 오래 두고 먹는 방식까지, 경북의 땅과 바다에 깃든 저장 식문화를 담았다.
◆ 가을볕에 붉게 익은 경산 대추, 생과부터 대추고까지
경산은 전국 최대 대추 산지로, 풍부한 일조량과 재배에 알맞은 기후를 바탕으로 2024년 약 2,330톤의 대추를 생산했다. 금호강 유역의 평야와 낮은 구릉에서 자란 대추는 알이 굵고 윤기가 흐르며 탄탄한 과육이 특징이다.
한때 사과 과수원이 많았던 경산은 1980년대부터 압량읍 금구리 일대를 중심으로 대추 재배가 확산되며 주요 산지로 자리 잡았다. 경산 대추는 2007년 지리적표시제 제9호로 등록되며 산지의 명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10월은 잘 익은 생대추를 아삭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수확철이다. 수확한 대추는 그대로 먹는 것은 물론, 말려서 건대추로 보관하거나 대추차와 대추고로 만들어 즐긴다. 최근에는 대추 농축액과 대추칩, 디저트 등으로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 동해안의 은빛 물고기 청어, 막회부터 과메기까지
청어는 푸른빛을 띤 등과 은백색의 배를 가진 회유성 어종으로, 경북 동해안에서 오랫동안 잡혀 온 수산물이다. 큰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어획량의 변동이 큰 물고기로, 예부터 서민의 식탁을 채워 온 친숙한 먹거리이기도 하다.
청어는 신선할 때 막회나 구이로 즐기고, 많이 잡힐 때는 말리거나 훈연해 오래 보관해 왔다. 특히 청어를 말려 먹던 오래된 방식은 동해안의 대표 먹거리인 과메기로 이어졌다. 오늘날에는 꽁치 과메기가 더 익숙하지만, 청어로 만든 과메기에서도 동해안의 전통적인 맛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경북 동해안의 오래된 청어잡이 문화와 청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 온 지역의 식문화를 함께 소개한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산 대추와 동해안 청어는 제철에 신선하게 즐기는 맛뿐 아니라, 말리고 갈무리해 계절이 지나도 오래도록 즐겨 온 식재료”라며 “이번 METI를 통해 경북의 제철 먹거리에 담긴 이야기와 지역의 오랜 식문화를 새롭게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가 추진하는 ‘경북 미식여행 METI’는 매월 경북의 육지와 바다에서 제철 식재료를 선정하고, 지역의 자연환경과 음식문화에 담긴 이야기를 발굴해 소개하는 미식관광 콘텐츠 프로젝트다. 공사는 앞으로도 경북 곳곳의 식재료와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