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밝은 모습으로 개회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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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얼빈=신화/뉴시스]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5.02.07. |
[하얼빈=노년신문]성수목 기자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7일(한국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열었다. 8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전체 34개국 중 13번째로 입장하며 밝은 표정으로 개회식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국 선수단은 이총민(남자 아이스하키)과 김은지(여자 컬링)가 기수를 맡아 80여 명의 선수들이 양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선수들은 흰색 패딩과 검은 바지를 착용하고, 개회식의 순간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일부 선수들은 휴대전화를 들고 현장을 기록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총 222명의 인원을 파견했으며, 선수 148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경기 일정에 따라 모든 선수가 개회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한국 대표로 현장을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은 선수단의 입장에 손을 흔들고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인 16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하얼빈 대회에서도 종합 2위에 도전하며, 전통의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을 포함해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등 6개 종목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북한 선수단은 5번째 순서로 입장했으며, 피겨스케이팅의 한금철이 기수로 나섰다. 북한 선수들은 대형 인공기를 흔들며 밝은 표정으로 개회식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개최국 중국 선수단이 34번째로 입장하자 관중들은 기립해 환호하며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자리에서 일어나 중국 선수단의 입장에 박수를 보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만큼, 각국 선수들의 열정과 경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