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사(四捨思)와 사사사(四嗣思) 정신
사사사(四捨思)와 사사사(四嗣思) 정신
  • 노년신문
  • 승인 2019.07.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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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박 - 김철준(본사 객원기자 / 칼럼니스트)

지난 호에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 중 사사사(四捨思)에 이어서 이번에는 꼭 있어야할 사사사(四嗣思)정신을 피력하고자 한다.

인간사 필요한 것, 필요치 않는 것들이 많고 많지만 요약해서 이것만큼은 이어서 지켜야 할 것이라 생각하고 소견을 네 가지로 분석해 보았다. 

첫째, 남의 허물은 덮고 죄는 용서할 줄 아는 것인 사(赦)정신이다.

자기는 낮추고 과시하지 않으며, 남을 헐뜯거나 깎아내리려 하지 않는 자세다. 수도를 하는 종교인들도 서로 틀어져 싸우고, 막말하고, 이익을 챙기고 볼 썽 사나운 안보여야 할 모습도 보였다.

효봉 스님이 산사에 찾아와 남을 욕하면서 자기는 좋은 사람처럼 떠드는 사람에게 “너나 잘해”라고 한 마디로 일침을 주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백수의 왕 사자도 모기가 무섭고, 코끼리도 거머리가 적이다. 아무리 강자도 상대는 있기 마련이다. 서로 조금씩이라도 양보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정신은 좋은 사회로 간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자기를 알고 남을 본다면 좋지 않을까?

 둘째, 사회의 참스승을 일으키고 참스승이 되자는 사(師, 士)정신이다.

스승은 없고 선생님만 이다는 세상, 군, 사, 부 일체 정신은 사라진지 오래다. 스승도 경제논리로 변한 세상, 사랑의 매는 없어지고 고소, 고발, 폭력까지 난무한다. 나무를 바르게 키우려면 가지치기도 하고 거름도 주고 가꾸어야한다. 

우리 사회는 “어른이 없다”는 세상, 훈계도 필요 없고 통하지도 않는다. 
“교육은 인간을 만든다”는 루소의 말은 맞지만 인간교육의 실천이 어렵다. 

인내력이 필요한 것이 교사의 직업이지만 이래저래 참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참스승이 부재하고, 사회를 바로잡고 참말하는 큰 어른이 사라진 사회가 걱정이다. 국가, 사회, 학교, 가정, 국민, 학생 모두가 큰 눈을 떠야할 지금이다.

 셋째, 일하는 풍토, 노력하는 자세를 의미하는 사(事)정신이다.

일하지 안고는 먹지도 말라고 한다. 노동의 대가가 주어지고 일하는 즐거움을 가져야한다. 
지난 세월 불로소득, 일확천금이 판을 쳤다. 이제는 정직한 사회가 되어야한다.

“고국에서 이 반절 만큼만 고생했으면 안 될게 없었다”는 이민자의 말같이 일하기 무서워해선 안된다. 나무는 열매로, 사람은 일로 평가한다 하지 않는가? 

지금 우리 국회는 낙제가 아닌 퇴출감이다. 일자리 없어 고통 받는 실업자, 특히 한참 일할 청년층의 실업사태는 국가의 책임이 크다. 죽을 각오로 썼다는 어느 일본인은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 중 “열심히 공부한 것”이라는 교육열을 말했는데 그것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야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넷째, 매사에 감사 할 줄 알고, 베풀 줄 아는 사(謝, 賜)정신이다.

꽉 채워 엎지르거나 속이 비어 기울지 않게 적당히 채우는 유좌지기(宥坐之器])정신이 아닐까? 
욕심 없이, 유연하게 끙끙거리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할 일 다 하면서 흐트림 없는 삶. 세상은 혼자 맘대로 살 수는 없다. 

살면서 감사할 일들이 수없이 많다. 크고 작고 간에 이래 저래 직 간접적으로 혜택 보는 일들이 많다는 것이다. 평소에 잘 생각지도 않았던 수돗물사건, 정전상태, 교통대란, 미세먼지 등 셀 수가 없다.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는 국가나 사회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고 더불어 사는 가족이나 이웃들이 좋은 일 궃은일 서로서로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할 일도 있기 때문에 자기자리에서 보람 있게 열심히 사는 것이다.

이상에서 좁은 소견으로 피력했지만 우리는 항상 오늘도 무사히, 희망찬 내일을 바라면서 옳고 그름을 가려 서로 격려하면서 정의 사회 이루어 후손에 부끄럼 없이 물려주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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